퇴근시간 학성공원에서 호계쪽으로 412번을 항상 타는 사람입니다. 정류소에 도착하면 항상 2~3분 내로 버스가와서 거의 타게되는데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던 6월 26일 15:40~ 15:50분경 학성공원 412번을 탔습니다.

퇴근길 적당히 내리다 말겠지했는데 버스타고 가다보니 어마어마하게 내리더라구요~ 마침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우산이 없다고 약간 투덜거렸는데

제가 내려야할 정류소에 도착 전 기사님께서 자기가 사용하는 우산을 건내주셨습니다.

저는 집에가는 길이라 괜찮다고 사양했는데  끝내받아왔습니다.

일주일에 오전/ 오후 두 번이상은 뵙는 것 같아서 우산과 작은 간식을 들고 전해드릴려고했는데, 최근 뵙질못했어요.

그러다 어느 분의 조언으로 여기 글을 적게되었어요~

버스뒷문쪽에 인적사항도 있다던데 저는 그렇게 버스를 탔는데도 왜 그걸 보지못했는지 ㅠㅠ 성함은 몰라요.  그냥 키크고 머리가 조금 긴~ 이정도의 특징. ㅠㅠ제 표현력이..

그 때 비맞지않고 무사히~ 집에 잘 도착했고 감사의 인사드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


항상 타는 버스라 다른 412번 기사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드려요~

인사하면 멋쩍인 웃음을 지으며 고개끄덕여 주시는 기사님, 안경쓰고 동근 얼굴로 웃으며 답인사주시는 기사님, 쑥스럽게 웃으며 고개끄덕여 주시는 기사님,
마스크착용해서 잘 모르겠지만 답인사해주시는  기사님, 유선이어폰 끼고 즐겁게 운행하시는 기사님, 무뚝뚝하지만 항상 안전부터 생각하고 룸미러로 승객의 작은 움직임을 챙기는 기사님,
오후에는 멋스럽게 썬글라스끼고 터프하게 운행하는 기사님, 작은 체형에 섬세하게 승하차를 해주는 기사님, 브라운계열 머리색 기사님,
넘긴머리가 멋진 기사님, 짧은 머리가 어울리는 기사님~

이렇게 나열했지만 더 계신데 저의 표현력 부족으로 여기까지하겠습니다.ㅠㅠ

공적인 게시판에 이렇게 적음 안될 것 같은데~ 다들 한 번 보고 웃어주시길 바라요~


안전한 운행/승하차, 많은 승객을 만나면서 생기는 시시비비, 작은 오해, 교통체증,  시간맞추기 등으로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울산버스기사님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