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02일 오후 9시 정각에 울산역(KTX역)에서 출발 한 5004번 버스 기사님 감사합니다.

제가 내려야할 정류장을 놓쳐서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려고 했거든요.
5004번이다보니 정류장간의 거리가 멀어서 다음 정류장까지 엄청 멀리 가야했지만 제가 잘못한거라 그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먼저 말 걸어주시더라구요.
어디서 내릴거냐고 하시길래 사실 아까 내렸어야 하는데 놓쳤다고 말하니까 신호 기다리는 중에 그자리에서 바로 내려주셨습니다.
정류장도 아닌 곳에서 내리는게 민폐라서 말씀을 안 드렸다고 하니 그래도 말 하면 괜찮다고 다정하게 말씀까지 해주셨습니다.
저 혼자만 타고 있어서 가능했는지도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자리에서 후다닥 정신없이 내리려고 하는데 기사님이 차분히 기다려주시면서 환승까지 찍고 내려라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앞에 정류장 있으니 거기서 버스 타고 가면 된다고 하셔서 저도 마음을 안정시키고 환승까지 여유롭게 찍고 내렸습니다.
덕분에 집에 편하게 너무 잘 왔습니다.

요즘 그렇게 느긋하고 차분하고 친절하고 센스 있고 배려 있는 기사님은 드문데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경황도 없어서 성함도 모르지만 기사님 감사합니다.
인사평가에 꼭 반영해주셔서 이 기사님 평생 복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