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용한 차량은 (주)학성버스 울산71자2801 차량이며 기사님은 어느분인지 모르겠으나 저녁6시경 공업탑에서 승차하였습니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분은 아시겠지만 롯데캐슬부터 덕하시장 안쪽까지 구석진곳을 다니는 버스이며
저는 거의 매일 출퇴근시 이용을 하고있는데 어제 이용한 버스의 운전기사님을 칭찬하고싶어
가입까지해서 글을 작성하고있습니다.

평일저녁 6시. 퇴근시간이라 아비규환인 공업탑에서 한번의 급정거, 급출발도없이 운행하시고
롯데캐슬 삼거리쪽에서 우회전하는 횡단보도에서도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무사히 지나갈수있도록 기다려주시고

그런데 덕하시장으로 향하는 좁은골목길에서 정류장도아닌데 갑자기 멈춰서시길래 무슨일인가 싶어 앞을 빼꼼 보니
딱봐도 걸음이 힘들어보이는 허리굽은 백발의 할머니께서 도로를 천천히 건널수있도록 멈춰서서 기다려주시고 계시더라구요
눈물이 핑 돌아서 .. 꼭 칭찬글을 쓰고싶었습니다

집으로 가는길이 어제만큼 기분이 좋았던적이 없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신경질적인 클락션소리와 손잡이잡고 서있기도 힘들었던 급정거, 급출발, 끼어들기 등 안그래도 퇴근길 지친몸을 힘들게하는
그런것들이 하나도 없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사님 정말로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