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8일부터 호계역이 폐역됨과 동시에 북울산역이나 태화강역을 이용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농소3동에서 북울산역,태화강역으로 직행하는 버스가 단 한대도 없습니다.
솔직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적은 인구가 사는 산골동네도 아니고 무려 학교가 9개나 있는 결코 작지 않은 주거단지입니다.
그리고 현재 북울산역까지는 전철(동해선 광역철도)이 들어오지 않고 태화강역까지만 들어오는데 우리도 전철 이용하고싶습니다. 그나마 유일하게 태화강역을 경유하던 453번 버스도 몇년 전부터 노선을 개편하여 지금은 태화강역을 경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말 나온김에 첨언하자면 농소3동에서 시내인 삼산동으로 가는 경우에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몇년 전만해도 농소3동에서 삼산동으로 갈 수 있는 버스가 453번,432번 두대가 있었고, 물론 그때 당시에도 삼산동으로의 접근성이 좀 떨어진다고는 생각했었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편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432번 한대만이 오롯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있고, 배차간격도 너무 깁니다. 송정지구를 포함한 다른 지역들은 없는 노선도 새로 만들어주는 마당에 여기는 잘 운행하고있는 노선도 이상하게 바꿔버리는게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노선을 바꾸기 전에 제발 수요조사를 좀 똑바로 하시고 바꾸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주민들이 잘만 이용하고 있는 453번 노선을 그렇게 이상하게 바꿔버리시나요? 성남동 방면으로 가는 수요보다 삼산동 방면으로 가는 수요가 훨씬 많은데 말이죠. 시내에 사는 사람들은 버스를 이용할때 여러 선택지가 있겠지만 우리한텐 그 몇 안되는 노선이 전부입니다. 453번 노선만 예전처럼 원래대로 복구해주셔도 태화강역, 삼산동으로의 접근성에 있어서 농소3동 주민들의 불편함을 많이 해결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농소3동을 교통 오지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북울산역, 태화강역 직행 버스가 단 한대도 없다. 무궁화호를 타기도, 전철을 타기도 너무 힘들다. (참고로, 무궁화호-->북울산역, 전철-->태화강역)
2) 삼산동 가는 버스가 432번 단 한대밖에 없다. 심지어 배차간격도 말도 안되게 길다.
3) 453번 노선을 원래대로 돌려주셨으면 한다. 그럼 농소3동에서 태화강역,삼산동으로의 접근성을 훨씬 더 향상시킬 수 있다.

**혹시 '257번도 삼산동 가지않냐'라고 말씀하실까봐 걱정돼서 말씀드리자면, 257번은 배차간격도 매애애애애우 길고 제 주변에 이걸 타고 시내로 나갈 생각하는 사람은 이때까지 살면서 단 한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삼산동으로 나가는 수요를 감당하는건 432번이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