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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 무정차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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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영진
    조회Hit 830회   작성일Date 23-05-25 18:19

    본문

    안녕하세요. 남목고등학교(모화방향)에서  오늘(5월 25일) 오후 2시 40분~41분경 122번 버스가 무정차하고 제 앞을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나갔습니다.
    이 도로에서 다른 버스 기사분들도 주로 속력을 내는 편인데요, 그래서 보통 버스정류장을 좀 지나쳐서 멈춰주셔서 펜스 너머로 걸어가서 버스를 타야 하는 편입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10분을 더 기다려서 더 멀리 돌아서 집에 가는 차를 탔습니다.

    저번에 한번은 제가 같은 정류장에서 이 시간대에 버스를 탔더니 화난 표정으로 저를 째려보신 경험도 있었습니다.
    물론 업종은 다르지만 같은 노동자로서 일이 너무 힘들고 고되면 늘 짜증스러운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기 게시판을 보니 기사님들께서 무정차를 하고 승객을 태울때 짜증이 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요.
    그것은 아무래도 기사님들의 휴식시간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로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끔은 길이 막혀 1시간~2시간정도 버스를 운행하고 쉬는시간이 거의 없이 다음 노선을 운행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속력을 낼 수 있는 도로에서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지나쳐야만 휴식을 할 수 있게 되다보니 속력을 더 많이내게 되고, 피로가 누적되어 화가 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모든 기사님들께서 이렇게 짜증스럽고 과속을 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오늘 10분을 더 기다려서 탔던 112번 기사님께서는 늘 친절하게 운행을 해주십니다.)

    운전은 굉장한 체력소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버스를 타기만 하고 1시간 가량 가기만 했는데도 집에 돌아와서 피곤해서 뻗어버리는 일이 부지기수 였습니다.
    그러나 기사님들께서 하루의 반나절을 햇빛 아래서 운전대를 잡고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책임진 채로 운행을 하는 것은 절대로 편하고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울산은 지하철이 없어 차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버스편 또한 여의치 않다보니 대부분의 주변사람들이 자차를 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울산에만 살아볼땐 몰랐으나 다른 버스 사업이 공영화된 지역에서 버스를 이용해보니 확실히 기사님들께서 화를 내는 경험을 거의하지 않았고, 버스편도 훨씬 많아 편리했습니다.
    울산은 그렇지 공영제가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겠지만 지만 기사님들께 기본적인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렇게 한다면 시민분들과 기사님들 모두에게 안전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울산 시민으로서 울산 시내버스가 기사님들께서도 행복하고 시민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교통수단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