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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 6/13 토요일 율리발 482 운전기사(오후 3시출발로 추정)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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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예진
    조회Hit 18,159회   작성일Date 20-06-14 14:47

    본문

    진짜 너무 화가나서 회원가입까지하고 글씁니다.

    일단 율리에서 출발한 482버스이고, 오후 3시 40~45분경에 화봉동 벽산아파트 지나갔으니까 시간표상 15:00 출발로 추정됩니다.

    어제 동남아계 여성분으로 추정되는 승객이 한분 타셨는데 그 분이 가지고 탔던 짐에서 물같은게 새어나와가지고 버스 바닥에 좀 흘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황한 그 여성분이 어쩔줄몰라하면서 아등바등거리며 버스 안에 있는 대걸레로 바닥을 막 닦으셨고,
    내릴 생각이었는지, 물이 새서 그랬던건지, 내리는문 앞 계단에 짐을 놓아두었습니다.
    거기 짐을 놔두면 문이 안닫긴다는걸 아마 모르셨겠죠. 한국인인 저도 어제 처음 알았으니까요.

    문이 안닫기면 버스가 출발할 수가 없으니 당연히 기사 입장으로써는 화가 날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네, 여기까진 저도 이해해요.
    그래서 운전기사가 짐을 치우라고 그 여성분에게 계속 짜증스런 말투로 이야기했고, 그 분은 한국말을 잘 못알아들으셔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하며 엄청 당황해하셨습니다.

    누가봐도 한국말 잘 못알아듣는 외국인인데, 화가 날수는 있지만 몇번 말해서 안되면 다른 승객에게 부탁을 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볼 생각을 해야지
    버스를 벽산아파트 정류장에 멈춘뒤 기사자리 문을 열고나와서 그 외국인 버스 중간에 세워놓고 엄청나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폭언을 하더라구요?
    못알아듣는 사람한테 소리만 고래고래 지르면 뭐합니까?
    그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할 수는 없지만, 정말이지 주먹이 안나가는게 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상황이었습니다.
    만약에 외국인 여성이 아니라 건장한 한국인 남성이여도 그딴식으로 승객 대했을까요?
    사람 함부로 보고 그딴식으로 대하지마세요 진짜...
    반말 찍찍해대면서 고함 지르는데 기사가 아니라 완전 깡패 두목이던데요?ㅋㅋㅋ
    뒤에 있던 승객들 어이가 없어서 다 헛웃음만 짓고 있었습니다.
    타국에서 말도 못알아듣는데 이런일 당했으니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결국은 더 타고가야되는데 거기서 내리셨습니다.
    진짜 그 기사 인격수준은 딱 거기까진가 보네요. 버스회사에서 인성교육은 안시키나요?

    이 일도 이 일이지만 어제 승객들 버스 탑승할때 버스 계단 올라오기도 전에 출발하고
    그런식으로 운전하면 조만간에 큰 일 한번 날것같던데요?
    어제 한 분은 우산을 들고 타셨는데 계단 올라오기도 전에 문 닫아버려서 우산 끼인 상태로 쪼그려 앉아서 1분정도 타고 갔습니다.

    승객 개돼지로 아는 이런 기사가 멀쩡히 일을 하는게 아주 놀라울 정도네요.
    감봉을 하든 뭘 하든 조치 좀 취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p.s. 차 번호랑 기사 이름은 잘 모르겠고 선글라스낀 중년 남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