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71자 3286버스(울산역 18:00 도착)가 모든 구간을 심각하게 느린 속도로 운행하였습니다.
당시 버스 안에는 목적지가 울산역인 승객이 많았습니다.
당연히 모든 승객이 교통체증을 고려하여 버스를 탔을 테고, 저도 평일 저녁에 차가 자주 밀리므로 5~10분 여유를 생각하고 선택하였습니다.
제가 당시 탈 수 있었던 버스는 이 버스 외에도 몇 대 더 있었지만, 이 버스가 10~15분 더 빨리 도착하므로 가장 빨리 울산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버스는 17시 48분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버스가 실제로 도착한 시점은 18시 00분이었습니다.
당연히 차가 밀려서 18시에 도착한 것이면 불편신고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교통 상황은 매우 좋았으나 버스 기사님께서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에서도 시속 20~30km로 운전하였습니다.

울산역에 도착해야 했을 17시 48분을 지나 17시 50분 경 반천현대아파트에서 울산역에 가야 하는 다른 손님이 울산역에 언제 도착하냐고 기사님께 문의드렸지만,
기사님은 아직 10~15분 이상 한참 남았다고 하여 승객은 급히 버스에서 하차하여 택시를 타고 가는 걸 보았습니다.
당시 저는 버스 어플로 계속 확인 중이었는데 그 정도로 많이 남지 않은 구간이었기에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달리는 내내 버스 기사님께서 시속 30km로 운전하셔서 아직 많이 남은 거였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울산역이 목적지인 다른 승객분들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다들 폰으로 기차 시간과 버스 도착 시간을 계속 비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 뒤에 승객 분은 결국 늦었는지 불만을 말로 표현하시면서 엄청 급하게 뛰어가셨습니다.

교통문제로 18시에 도착한 것이 아닌가 싶을 수도 있습니다만, 교통 상황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사진 속에서 12분 뒤에 도착 예정인 버스가 저희 버스보다 3분 먼저 도착하였습니다.
제가 탈 수 있었던 10~15분 뒤에 도착 예정이었던 버스들도 다 제가 타고 있는 버스를 신나게 추월하여 먼저 도착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직 궁금합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저속 운행을 하셨던 건지.
캐리어를 가지고 있는 울산역이 목적지인 승객이 많았습니다. 저는 버스 기사님께서 그냥 승객들 엿 먹으라는 심리인가 하는 생각을 버스 타고 가는 내내 했습니다.
적당한 속도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런 피해를 울산 시민 누구나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불편신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