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2년 6월 4일
시간 : 오후 2시 45분
승차한 정류소 : 상안초등학교
하차한 정류소 : 성남동 (달천 -> 율리)
차량번호 : 울산 71자 2693
내용 : 버스를 타고난 후 청소년이라 말 하고 버스 카드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잔뜩 화가난 목소리로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하셨어요.
요즘 학교에서도 학생증을 거의 안 써서 평소에 안 들고 다니기 때문에 몇달 전에 찍어놓은 학생증 사진을 보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학생증 사진에 생년월일도 나와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근데 사진은 됐고 학생증을 보여줘야 한다더군요.
이런적이 처음이라 어이 없고 당황스러워서 그 자리에 서 있었더니 기사님이 그냥 들어가라 하셨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불쾌한 마음을 최대한 달래보려고 하는 도중에 버스 뒤쪽으로 이제부턴 학생증을 들고 다녀야 한다고 호통을 치시더군요.
규정이 바뀐건지 모르겠지만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하시면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학생 인증도 할 수 있고요.
근데 이렇게까지 화를 내시고 다른 사람들도 있는 앞에서 사람에게 모욕감을 주는 행위는 엄연히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또 다른 정거장에서 승차한 커플에게는 학생증을 보여달란 말 없이 청소년 카드 찍고 들어가게 해주네요.
교복을 입고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같은 청소년이 사복을 입어도 어떤 사람은 학생증이 필요하고 어떤 사람은 필요 없다는 식의 태도가 기분이 나빴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학생들에게 알린다고 하며 학생 복장 아닌 사람은 학생증을 보여줘야 하고, 학생증 없는 사람은 일반 요금으로 처리하거나 그게 아니면 경찰서에 신고한다고 소리치십니다.
왠만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불쾌해서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재교육이든 경고조치든 어떤 조치라도 취해주셨으면 합니다. 진정으로 사과하신다면 사과 받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