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번 10월 2일 오전 11경 꽃바위 방면 버스 번호 2691입니다

원래 내리려면 1정류장 전에서 벨을 누르고 내리는 게 일반적이죠? 지금까지 항상 그렇게 버스 승하차를 해왔고 오늘도 그럴 예정이었습니다
제가 원래 내리려던 정류장은 한라타워앞 이었고 그 전 정류장은 동구청입니다 버스가 동구청 앞에 도착했고 1명의 탑승객이 타려고 해서 앞문이 열리고 그 분이 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음 정류장에 내릴 생각으로 벨을 눌렀더니 기사님이 뒷문을 바로 열어주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기가 아니고 다음 정류장에 내릴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못 알아들으셔서 3번이나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온갖 짜증을 내시면서 그럼 여기에서 왜 누르냐고 지금 저때문에 얼마나 서 있었는지 아냐며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다음 정류장에 내릴 생각이어서 누른 거라고 말씀을 드려도 나이든 사람도 아니고 젊은 사람이 왜 이러냐며 끝까지 궁시렁 궁시렁 짜증 성질을 다 내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그냥 한마디정도 들었으면 저도 죄송합니다~하고 끝났을 일을 혼자 계속 성질내는 모습을 보니 저도 사람인지라 굉장히 화가 났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분들도 계신 공공장소에서 그런 기사님과 똑같이 소리지르는 사람이 되기싫어 꾹 참고 내렸습니다

그 분은 버스를 타면 1정류장 전에 벨을 누르는 게 아니라 꼭 내리기 직전에 급하게 벨을 누르고 내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정말 불친절하고 성격이 괴팍한 이런 분들 교육 좀 제대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공장소에서 같이 계시던 분들께 무슨 민폐인지도 확실히 알려주시고요